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수주전 격화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지인 압구정아파트지구가 본격적인 사업 속도를 내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2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한강변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통 부촌으로, 1~6구역으로 나뉘어 순차적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2구역은 신현대 9·11·12차 아파트가 포함된 지역으로, 준공 44년이 지난 1924가구를 2600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업비만 2조4000억 원에 달해 강북 최대 규모로 꼽히는 한남4구역보다도 크다.

건설사들은 이미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관련 상표도 출원하며 브랜드 선점에 나섰다. 주민들 사이에서 ‘현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역시 별도 TF를 운영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근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꺾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개포주공6·7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입찰에 불참하며 압구정2구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전체적으로는 약 1만348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1만3000가구 이상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 중 2~5구역은 서울시가 인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4구역과 5구역은 내년 중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최근 정비계획 변경고시 심의가 서울시 수권위원회에서 보류되며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압구정3구역은 입안 준비 중이며, 3946가구로 압구정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리적으로도 한강변에 가장 인접해 있어 상징성이 크다. 반면 1구역과 6구역은 추진 속도가 느리다. 미성1·2차 아파트는 통합재건축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설립됐고, 6구역은 과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한양7차와 함께 통합 여부를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업계는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압구정 일대 재건축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성과 초대형 사업비가 맞물린 만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전이 건설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