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바람
바람이 분다
벚꽃 나뭇가지를 흔든다
간지럼일까
두드림일까
하얀 꽃잎은 겨울 아닌
포근한 태양의 안내를 받으며
마치 눈보라처럼 나무에서 내려온다
한 잎의 꽃이 나에게 온다
청순한 아이처럼 깔끔정갈하다
큰 행사장 마친 후 흩어지는 인파 같다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오는 나 날림은
예쁜 아이들의 어머니 품속 탈출이다
철없는 나무들도
뛸듯하는 동물과 같다
왜 몰랐던가
제30호를 맞은 ‘문학고을 글향 일요 초대석’에 오금석 시가 실렸다. 그의 시 「하얀 꽃바람」은, 자연의 섬세한 감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한 작품으로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다.
오금석 시인은 현재 미국 Goldstone Commercial & Investments 사장을 맡고 있으며, Pinery Creek Metropolitan District Centennial 회장, American Cancer Society 행사 공동 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3.1 워싱턴 기념재단과 미주 흥사단 등 한인 사회의 주요 행사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왔다.
2024년 첫 시집 『먼 하늘을 바라 건너』를 출간한 그는 미국 콜로라도 지역 한인 문학인 모임 ‘문학고을’에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와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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