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제품라인을 총괄하는 요르크 케르너 사장은 “한국은 포르쉐 전동화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참석차 방한해 인터뷰에 응했다.
최근 포르쉐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인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케르너 사장은 “마칸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퍼포먼스 리어 엔드 설계로 앞뒤 무게 비율을 48:52로 맞춰 슈퍼카에 준하는 운전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칸 일렉트릭에는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반 87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다. 케르너 사장은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크기를 채택했다”며 “한 번 익숙해지면 기존의 작은 HUD로는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배터리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을 더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케르너 사장은 “CATL 제품이라 해도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고,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한 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부품에서 CATL 제품이 쓰이긴 하지만 장기 파트너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환경을 위한 전동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향이자 올바른 길”이라며 “전기차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계속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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