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발표한 직후,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곤봉으로 경찰버스를 부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해당 남성이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현재 유치장에 입감돼 있으며, 구속 수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28분경 헬멧과 방독면, 방검복 등을 착용한 채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주차된 경찰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파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약 4m 높이의 경찰 차벽 사이에 배치돼 있었으며, 남성은 여러 차례 차량을 가격해 손상을 입혔다.
현장에서 함께 있던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남성은 곧장 인근 건물 뒤편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나 곧 경찰 기동대에 의해 체포됐으며, 사용된 곤봉은 현장에서 압수됐다.
경찰은 현재 관련 영상 등을 분석 중이며, 남성의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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