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미디어가 만든 ‘영웅 백종원’, 그 허상과 역기능

백종원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가맹점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문제는 사과의 시점보다 그간 그를 지나치게 미화해 온 미디어의 태도다. 대중에게 ‘착한 프랜차이즈 대표’로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오랜 시간 방송과 언론을 통해 구축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맹점 운영 방식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주주총회 발언은 그 이면을 다시 조명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백종원을 소상공인의 구세주처럼 포장해 왔다. 그가 등장한 프로그램들은 마치 개인의 선의로 자영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심어줬고, 시청자는 이를 비판 없이 소비했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기사와 인터뷰가 그의 일방적인 입장을 담아내며 문제점은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미디어 프레임은 공정한 비판과 대안을 가로막고, 가맹점주들이 겪는 실질적인 고통은 가려지게 만들었다.

이번 사과는 백종원의 문제일 뿐 아니라, 그를 무비판적으로 띄운 미디어 환경의 민낯이기도 하다. 자영업자의 눈물이 흘러야만 진실이 보도되는 구조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미디어는 더 이상 스타 한 사람의 서사에 기대어 현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