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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코리아’ 미국 출입국 기록 없어… 블랙 요원 주장 거짓 드러나

미국에서 블랙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한 ‘캡틴코리아’ 안병희씨가 실제로는 육군 병장 출신이며, 미국 출입국 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MBC와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안병희씨의 해외 출입국 기록을 조사한 결과 그가 미국에 입국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안씨가 미국 국적이 아니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18일 KBS에 출연해 자신이 “미군 예비역이며, 트럼프 1기 때 활동하던 블랙 요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안씨는 보수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중국 간첩 99명 체포’ 기사와 관련된 주요 취재원이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여러 소스 중 한 분으로 소통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안씨는 지난 14일 마블 캐릭터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했고, 20일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건조물침입 미수, 재물손괴,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안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이력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지 않고 있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스카이데일리 보도와 관련해 안씨는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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