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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공천 위기 속 김건희 연락처 받았다…명태균 “내가 살렸다” 주장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탈락 위기에 처했을 때 명태균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의 연락처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김 여사가 김 지사의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9월 명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PC에서 김 지사와 명 씨의 카카오톡 대화를 복원했다.

2022년 4월 13일, 공천 탈락이 우려되던 김 지사는 명 씨에게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오는데도 조개 몇 개를 주우러 강원도 정선으로 출발했다. 부디 이 고난을 이겨내길 믿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었다. 같은 날 밤 공관위의 결정이 보도되자 김진태 캠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4월 14일 새벽 0시 3분 명 씨는 김 지사에게 김건희 여사의 연락처를 전송했다.

이후 명 씨는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어제 김진태 날아갈 뻔했는데 내가 살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공관위는 황 전 수석의 단수공천을 발표했지만, 4일 후인 4월 18일 경선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김 지사는 경선에서 승리해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됐고, 당선 후에도 명 씨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지사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자문을 구했고, 가족을 강원도청으로 초청했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는 뉴스타파의 질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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