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백종원 더본코리아, 가격·품질 논란 속 ‘빽햄’ 온라인 판매 중단

더본코리아가 가격과 품질 논란이 불거진 자사 통조림 햄 브랜드 ‘빽햄’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 ‘더본몰’에서 빽햄 선물세트를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설 연휴 기간 논란이 확산된 이후 ‘품절’ 상태로 표기해 왔지만, 이번에는 아예 제품 목록에서 제외한 것이다.

현재 더본몰에서는 ‘빽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제품은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다만, 쿠팡과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가격·품질 논란, 소비자 불만↑

빽햄은 지난 설 명절 전후로 가격과 품질 논란이 제기된 제품이다. 정가 5만1,900원의 빽햄 선물세트는 설 연휴 기간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는데, 경쟁 제품인 CJ제일제당 ‘스팸’(1만8,500~2만4,000원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제품의 돼지고기 함량 역시 비교 대상이 됐다. 빽햄의 돈육 함량은 85.4%인 반면, 스팸은 91.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은 비싼데 품질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빽햄은 100%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제품”이라며, “스팸은 미국, 스페인, 캐나다산 돼지고기가 혼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가를 높게 책정한 후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이 소비자 기만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백종원 직접 해명… “사실상 마진 제로”

논란이 확산되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빽햄은 대량 생산이 아닌 소량 생산 방식이어서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 대표는 “기존 통조림 햄 시장이 몇몇 대형 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더본코리아는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원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일시적 판매 중단, 재판매 검토 중”

더본코리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빽햄의 판매 또는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품절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시적으로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이라며 “조만간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빽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더본코리아의 대응이 주목된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