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인 가족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월평균 생활비가 약 38만 엔(한화 약 340만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주거비 부담이 커 생활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 주거비: 월세가 가장 큰 부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주거비다. 일본의 주택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2LDK(방 2개+거실) 기준으로 월 12만 엔(약 108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지방 소도시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편리한 교통과 교육 환경을 고려하면 수도권 거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주거비 부담이 불가피하다.
2. 식비: 외식 줄이면 월 6만 엔 수준
일본의 식재료비는 한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일반적인 3인 가족이 주로 가정에서 식사를 한다면 월 6만 엔(약 54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반면, 외식을 자주 할 경우 10만 엔(약 90만 원)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외식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3. 공과금: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과금은 월 1만 2천 엔(약 1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있어 가계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4. 통신비: 인터넷+휴대폰 요금 월 9천 엔
일본 내 통신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저가 이동통신사(MVNO) 이용 시 월 5천 엔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과 휴대폰 요금을 포함하면 한 가족당 약 9천 엔(약 8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5. 교통비: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만 엔
일본의 대중교통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통근·통학으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할 경우 월평균 1만 엔(약 9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유지비와 주차비가 추가되며, 도심 주차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6. 교육비: 사교육 여부에 따라 차이
일본의 공립학교 교육은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급식비와 교재비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 사립학교를 보낼 경우 학비 부담이 상당하며, 월평균 2만 엔(약 18만 원) 정도의 교육비가 지출된다. 사교육을 받을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7. 기타 생활비: 의료비·여가비 포함해 5만 엔
기본적인 생활용품 구입, 의료비, 의류비, 여가비 등을 포함하면 월평균 5만 엔(약 45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 일본의 건강보험제도 덕분에 의료비 부담은 크지 않지만, 비보험 항목 치료를 받을 경우 추가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
총 생활비 38만 엔…도쿄 거주 시 40만 엔 넘을 수도
이 모든 지출을 합산하면 일본에서 3인 가족이 한 달에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38만 엔 수준이다. 그러나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주거비가 높아 40만 엔(약 36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엔저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생활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일본에서 생활하는 가정은 비용 절감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생활비 절감을 위해 지방 도시로 이주하거나, 저가 이동통신사 및 대중교통 정기권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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