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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파고 속 현대차 전략] 아이오닉9, 美 생산으로 정면 돌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 1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이오닉9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미국이 자동차에 어떤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할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아이오닉9의 경우 한국과 유럽 판매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하지만, 미국 판매 모델은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을 넘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 외국인 CEO인 호세 무뇨스를 내세웠다. 아이오닉9은 110.3㎾h 용량의 SK온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미국 생산지는 조지아주 현대모터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다.

무뇨스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CBS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아이오닉9의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기아 EV9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아이오닉9의 7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6903만원)은 EV9 7인승 에어(7337만원)보다 622만원 저렴하며, 최고급 6인승 캘리그래피 4륜구동 HTRACII 사양(8311만원)도 EV9 GT라인(8379만원) 대비 68만원 낮게 설정됐다.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아이오닉9 판매 목표를 6500대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이 상무는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지만, 현대차가 선도 기업으로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아이오닉9의 사전계약 대수는 150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실제로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차가 아이오닉9의 미국 판매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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