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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및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고려아연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집중투표제 도입 및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6개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특히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상한 설정(19인 이하), 액면분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약 70%의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황덕남 사외이사가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으며, 황 의장은 법조계 및 금융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투명한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집중투표제 도입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다.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각각 찬반 입장을 보였으나, 주주들은 이사회 견제 기능 강화를 선택했다. 또한,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95% 이상이 이사 수 상한 설정, 사외이사의 의장 선임, 액면분할,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에 찬성했다.

한편, 기존 이사회 의장이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해 11월 밝힌 대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임기 만료 후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섰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앞으로 사내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정관 변경안 통과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고려아연의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주 친화적 경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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