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을 기점으로 한민족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해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모국과 동포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재외동포 TV’를 이르면 상반기 내에 발족할 예정이다.
700만 재외동포에게 각별한 의미
광복 80주년과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700만 재외동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강제징용, 해외 이주 등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역사를 가진 만큼, 재외동포청은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외동포청은 고려인 동포, 재일동포 등 오랜 기간 소외돼온 동포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체류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이 인구절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들이 국내에서 잘 정착하고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의 민단 동포 사회와 신정주자 그룹이 협력하고 결합해 단합된 모습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행정 지원 서비스 강화
동포사회와 재외국민을 위한 행정 지원도 더욱 강화된다. 해외 거주 재외동포들은 본인 확인을 위해 한국 휴대전화 번호를 유지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입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 확인제도’를 기반으로 올해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전자여권을 활용한 비대면 신원 확인 시스템인 ‘재외동포 인증센터’를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했다”며 “올해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발급 가능한 인증서 종류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재외동포 TV’ 발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동포와 모국이 함께 성장하며 한민족 공동체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과 동포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미디어 플랫폼 ‘재외동포 TV’를 올해 안에 발족할 예정이다. 이상덕 청장은 “700만 해외 동포와 24시간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미디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재외동포 TV’를 출범시켜 재외동포청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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