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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1300억 손상차손 반영…회계 기준 변화와 회사채 발행 논란

LG헬로비전, 1300억 손상차손 반영…회계 기준 변화와 회사채 발행 논란
입력 2025.01.22. 오전 6:30 수정 2025.01.22. 오후 1:58
김동훈 기자

LG유플러스와 자회사 LG헬로비전이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며 영업손익 구조가 급격히 변화했다.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실적 감소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 원, 세전이익은 36.6% 감소한 4889억 원, 당기순이익은 44.0% 감소한 3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같은 해 영업이익이 71.5% 감소한 135억 원, 세전손실은 1277억 원, 당기순손실은 1062억 원에 달했다.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유무형자산 평가로 약 130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누적 손상차손, LG헬로비전의 영업권 부담

LG헬로비전은 과거 지역 케이블TV(SO)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을 손실로 처리하며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손상차손을 인식해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손상차손은 5647억 원에 달했으며, 영업권 잔액은 245억 원으로 평가됐다.

신용평가 기관은 케이블TV 업계의 비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잔여 영업권에 대한 추가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발행 후 공시…투자자 반발 우려

LG헬로비전은 지난 17일 무보증 회사채 16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번 자금은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 1200억 원의 차환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실적 변동 공시는 회사채 발행 이후에 이루어져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공시 순서가 바뀐 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 결산 시점에 따른 변화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회계 기준 변화의 영향

2027년부터 시행될 K-IFRS 1118호는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을 영업외손익에서 영업손익으로 반영하도록 요구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새 회계기준 도입 전에 손상차손을 미리 처리해 영업이익 부담을 덜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사이 대규모 손상차손을 처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적 도전

LG헬로비전의 사례는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적 도전과 기업의 회계 전략이 맞물리며 발생한 현상으로 평가된다. LG헬로비전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적인 손실이 이어질지는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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