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의원이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박종철 열사와 대학 동기임에도 ‘백골단’의 역사적 의미를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민전 의원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민전 의원은 2022년 대선 캠프에 참여하려 할 때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인물”이라며 “이러한 극우적 성향은 당시부터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백골단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는 국민이 많은데, 이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행위가 적절했겠냐”며 “김 의원이 ‘국회에서 이를 언급할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이 박종철 열사와 동기임을 언급하며 “19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를 몰랐다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반공청년단과 ‘백골단’ 논란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 진압을 목적으로 활동했던 사복 경찰 조직의 별칭이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며 강압적인 방법으로 진압을 주도했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김민전 의원이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백골단’의 부활을 연상케 했다는 비판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은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백골단 부활을 묵과할 수 없다”며 김민전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경대 열사는 1991년 명지대 학원 자주화 투쟁 중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바 있다.
김민전 의원과 국민의힘의 대응
논란이 커지자 김민전 의원은 “다수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이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또한 “정확한 정보 없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반공청년단은 논란 이후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적 반감과 당 내부의 비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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