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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생아 수, 사상 첫 70만 명 아래로…저출산 심화에 비상

일본의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7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25일 아사히 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2024년 일본의 출생아 수가 68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2만 7,288명보다 5.5% 감소한 수치로, 189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출생아 수는 2022년 처음으로 80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장래추계에서는 출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시점을 2038년으로 예측했으나, 저출산 진행 속도는 예상을 14년 앞질렀다.

혼인 건수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약 47만 5,000건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심화되는 저출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저출산은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일본의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간병과 같은 필수 서비스 분야와 지방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약 33조 4,000억 원 규모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 대책에는 아동수당 확대, 보육시설 이용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도쿄대학교 시라하세 사와코 교수는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저출산 문제 심화

일본보다 출산율이 낮은 한국은 지난 23일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일본(1.20명)보다도 낮다.

유럽에서도 저출산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합계출산율은 1.35명으로 떨어지며 초저출산 기준인 1.4명을 밑돌았다. 에스토니아와 오스트리아도 각각 1.31명과 1.32명으로 초저출산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EU 내 초저출산 국가는 몰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저출산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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