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발생한 선로 추락 사고로 숨진 고 이수현 씨와 고 세키네 시로 씨를 기리는 25주기 추도문화제가 26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 4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고 발생 25년을 맞아 두 의인의 희생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추도문화제는 일반사단법인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주최하고, LSH아시아장학회와 학교법인 신이학원 아카몬카이 일본어학교,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대한민국 재외동포청이 후원했으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본부와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JR동일본 신오쿠보역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 신오쿠보역에서의 관계자 헌화와 참배로 시작됐다. 이후 오쿠보 지역센터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가케하시’ 상영과 함께 본식이 진행됐다. 본식에서는 개회사와 묵념, 추도문 낭독, 각계 인사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의 메시지가 전해진다.
추도문화제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무용과 쓰가루 샤미센 연주가 펼쳐졌다. 국경과 민족을 넘어 생명을 구하려 했던 두 의인의 선택을 문화예술로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은 공연 내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을 추모한다.
이수현 씨는 사고 당시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이다. 일본인 카메라맨 세키네 시로 씨 역시 구조 과정에서 함께 희생됐다. 이들의 행동은 이후 한일 양국 사회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과 연대의 상징으로 기억돼 왔다.
행사를 진행한 신주쿠상인연합회 정재욱 회장은 “두 의인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일이 곧 한일 간 신뢰와 공존의 토대를 다지는 일”이라며 “이 정신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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