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전역 후 민간인 신분으로 무속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이 무속인과 동업하며 ‘점집’을 운영했다는 JTBC 보도는 국민들에게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계엄 모의 중심에 선 ‘남자 보살’의 정체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18년 여군 강제 성추행 혐의로 불명예 전역 후, 경기 안산시 반지하 주택에서 점집을 운영하며 철학, 작명, 사주 상담 등 역술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계엄 모의가 있었다고 알려진 안산 롯데리아와 불과 1.4km 떨어진 곳에서 이러한 점집이 운영됐다는 점은 그의 행보에 대한 의혹을 더욱 짙게 한다.
동업자의 증언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약 10년간 명리학을 공부해 손님들을 직접 상담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그가 단순한 비선 권력자가 아니라, 무속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내란에도 무속이 개입됐나?”
노 전 사령관이 무속인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건진법사, 천공스승, 명태균(미륵보살)에 이어 윤석열 정권과 연관된 네 번째 무속인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단순한 권력의 문제를 넘어, 내란 모의에까지 무속이 개입됐다는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계엄 모의의 실체와 비선 권력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 안산 롯데리아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대령 2명과 함께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며 민간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군인들에게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지시 발언까지 나오며, 그가 내란 모의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그는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육사 후배로, 김 전 장관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이러한 비선 활동을 벌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3일 전, 김 전 장관과 독대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그 실체는 더욱 의심을 받고 있다.
비판과 교훈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나 사소한 비선 논란을 넘어, 국가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심각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무속과 권력이 결합된 형태의 비선 정치가 내란 모의까지 연계되었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
내란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무속이라는 비합리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검토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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