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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레바꼬치·간 요리 섭취 주의…식중독·기생충 감염 위험 커져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레바꼬치(간 꼬치)와 생간을 포함한 간 요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충분히 익히지 않은 간은 식중독균과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간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철분과 비타민 A,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다른 부위보다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식재료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닭간과 소간은 캠필로박터,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닭고기와 닭간을 덜 익혀 먹는 문화로 인해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생간이나 덜 익힌 레바꼬치도 위험하다. 소간은 과거 장출혈성 대장균(O157)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일본에서는 음식점의 생소간 제공이 금지됐다. 돼지간은 A형·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어 생식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레바꼬치를 주문할 경우 겉만 익힌 상태가 아니라 속까지 완전히 익혀 제공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생간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간은 비타민 A 함량이 매우 높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두통, 메스꺼움, 간 기능 이상 등 비타민 A 과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는 과도한 간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여름철 간 요리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 생간이나 덜 익힌 레바꼬치는 먹지 않는다.
  •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 구운 음식도 가능한 한 조리 직후 섭취한다.
  •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간 요리는 먹지 않는다.
  • 어린이, 노인,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생식 또는 반생 상태의 간 요리를 피한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신선한 식재료 선택과 철저한 가열 조리만으로도 대부분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간 요리 역시 안전한 조리와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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