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의 어획량이 올해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산업계와 소비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환경 변화와 조업 여건 악화, 자원 보호 정책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6년 1월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1만6,15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감소한 수치이며, 전달과 비교하면 59.2% 급감했다.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겨울철 강풍과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어군 형성 부진 등이 꼽힌다. 실제 조업일수는 지난해 1월 17일에서 올해 8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등어 자원 감소는 공통된 현상이다. 국제해양개발이사회(ICES)는 북동대서양 고등어 자원 보호를 위해 2026년 권고 어획량을 대폭 줄일 것을 제안했으며,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 역시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고등어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자원 보호를 위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6~2027년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시행하면서 고등어와 망치고등어를 통합 관리 대상으로 편입하는 등 어획량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TAC는 일정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한편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가격은 급격한 상승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입량도 감소세를 보여 향후 공급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고등어의 회유 경로가 북상하고 산란 환경도 변화하고 있어 장기적인 자원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어획량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자원 회복을 위한 과학적 관리와 국제 협력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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