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교류 증진에 평생을 헌신해 온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이 별세했다.
프랑스·한국상공회의소(FKCCI)는 애도 성명을 통해 최 이사장을 “한불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하며 깊은 추모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23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수학했으며, 1986년 파리3대학 소르본누벨에서 통번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는 아시아 여성 최초의 통번역학 박사로 기록됐다.
이후 최 이사장은 한불 관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전문 통역사로서 프랑스와 한국 정상회담 8회, 양국 간 주요 회의 약 2,000회에 참여했으며,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간 회담 통역을 맡았다.
고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했으며, 2003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을 설립해 한국 문화와 국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또한 2012년 파리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문화외교 분야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02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했으며, 2025년 5월에는 한불 교류와 문화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프랑스·한국상공회의소는 “최정화 이사장은 두 나라를 잇는 가교이자 대화와 신념의 인물이었다”며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모든 이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81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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