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지능 기반 정수장 운영 기술을 해외에 처음으로 상용화하며 물 산업 수출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켄동 정수장에 AI 정수장 운영 기술을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정수장은 호찌민시 수도공사 산하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물 관리 기술이 해외 현장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그동안 국내 화성정수장을 비롯한 주요 정수장에 적용해 운영해 온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AI 정수장 기술은 정수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약품 투입량과 에너지 사용, 설비 상태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기술은 국내 광역정수장 43곳에 적용돼 연간 약 94억원 수준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베트남 사업 규모는 약 11억원으로, 켄동 정수장에 약품 주입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관리시스템, 설비관리시스템, 영상 기반 지능형 운영 체계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AI 정수장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내는 한편, 관련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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