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나노기술 ‘파비스’, 일본 시장 뚫고 글로벌 확장 본격화

국내 기업 파비스나노텍이 자체 개발한 나노세라믹 기술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신현태 글로벌경영연구원장이 3월 31일 진행한 박민우 상무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성과와 전략은 기술력 중심의 정면 돌파였다.
파비스나노텍의 브랜드 ‘PAVISE’는 중세 유럽 대형 방패에서 유래했다. 자외선과 열로부터 사람과 공간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 제품 역시 ‘방패’ 역할에 충실하다. 자외선 100% 차단, 적외선 90% 이상 차단 성능을 갖춘 나노세라믹 필름 기술을 확보했고, 자외선 투과율 0% 인증과 관련 특허도 획득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파비스는 한국 윈도우 필름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산업규격 인증을 통과했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는 물론 벤츠,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도쿄 지역 벤츠 전시장 약 200곳에 시공되며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입증됐다.
인터뷰에서 박민우 상무는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투명성과 고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점을 강조했다. 기존 필름이 어두운 색상 위주였다면, 파비스 제품은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외선을 최대 99.4%까지 차단한다. 이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성과 내구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해 피부 보호는 물론 차량 내부 시트나 건축 자재의 변색을 방지하는 기능도 확보했다.
해외 사업 역시 확대 중이다. 일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넓혔으며, 러시아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시 중단된 상태다.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기존 자동차 틴팅 중심에서 벗어나 건축용과 주거용 필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 에너지 효율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통과 시공은 이성화학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일본의 높은 품질 기준을 넘어선 파비스나노텍은 향후 글로벌 에너지 절감 소재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