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준 전 기자가 30년 언론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출간한 저서 ‘세상을 기록하던 남자에서 바꾸는 사람으로’를 통해 기자에서 정치인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 전 기자는 “30년 동안 역사의 현장에서 기록자로 살아왔다”며 “이제는 기사를 쓰는 역할을 넘어 직접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가적 과제로 민주주의 후퇴 우려, 사법 시스템 지연 문제, 외교 현안 등을 언급했다. 특히 대외 협상 과정에서 국익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놨다. 경기도 수원은 도청 소재지임에도 인근 화성·용인에 비해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환경 개선, 생활 여건 향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수원이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서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가족에 대한 감사도 담겼다. 그는 “어려운 시절 부모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며 효의 가치를 강조했다. 수원이 지닌 효 문화 정신을 계승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30년 기자 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해외 특파원 시절을 꼽았다. 그는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3년간 활동하며 국제 정세를 현장에서 취재한 경험이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 취재했던 시간이 기자 인생의 꽃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전 기자는 “한 직장에서 30년을 일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기자 시절의 기록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기록자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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