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日서 7만명 동의한 ‘NO 에스파’ 청원 확산…중·일 갈등 여파 직격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고조되는 중·일 갈등이 한류 아이돌 그룹 에스파로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에선 일본 보이그룹 JO1 팬미팅이 돌연 중단됐고, 일본에서는 중국인 멤버 닝닝의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JO1의 광저우 팬파티 개최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JO1은 한·일 합작으로 데뷔한 11인조 그룹으로, 이번 조치는 중국 내 반일 감정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에선 반대 흐름이 에스파를 향했다.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출신 멤버 닝닝의 출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이 글로벌 청원 플랫폼에 올라왔고, 하루 만에 5만명이 동의했다. 20일 기준 청원 동의 수는 7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닝닝이 2022년 SNS에 올린 공연 조명이 원폭 ‘버섯구름’을 연상시킨다며 일본 내에서 이미 논란이 된 이력을 지적했다. 청원에는 “원폭 조명을 자랑한 아이돌을 용납할 수 없다”, “역사 인식이 부족한 멤버가 일본의 대표 무대에 서서는 안 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은 에스파가 중·일 외교 갈등의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며 예정된 NHK 무대가 성사될지 여부가 양국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