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Kopino)’는 Korean(한국인)과 Filipino(필리핀인)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 주로 한국 남성이 필리핀 체류 중 필리핀 여성과의 관계에서 낳고 책임지지 않은 아이들을 지칭하면서 생긴 사회적 용어다.
‘코피노 아빠’란 표현은 이들 아이들의 친부(親父), 즉 한국인 남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단어는 단순히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 양육 책임을 회피한 한국 남성들에 대한 비판적 의미로 사용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필리핀 마닐라 등지에서 코피노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필리핀에는 수천 명의 코피노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버려진 아이들(abandoned children)’로 남아 교육과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왔다. 이에 따라 필리핀 내 시민단체와 한국 내 인권단체들이 아버지의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010년대 이후 코피노 관련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친자 확인과 양육비 지급을 위한 법적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코피노 아빠’들은 법적·도덕적 책임을 회피한 채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즉, ‘코피노 아빠’는 단순한 외국 체류 중의 인간관계를 넘어, 국제적 양육 책임과 인권 문제의 상징적 단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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