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양자 회담에서 둥쥔 중국 국방부장에게 동중국해·서태평양 일대에서의 중국군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만 중앙통신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일 첫 회담을 진행했으며 약 30분 예정이던 회담은 50분가량 이어졌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 항공기와 선박의 일본 영공·영해 침범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둥 부장은 “영토 주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기존 중국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또한 양국 간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한 ‘핫라인’ 활성화를 제안했으나, 중국 측은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지난해 3월 방위당국 간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실제 운용은 5월 국방장관 간 통화 이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담 직후 열려, 중일 간 고위급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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