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왕비 미치코가 오는 10월 20일로 90세를 맞는다. 1934년 도쿄 분쿄구에서 태어난 그는 1959년 황태자였던 아키히토 전 일왕과 결혼하며 일본 역사상 첫 평민 출신 황후로 기록됐다.
궁내청은 이달 4일 아카사카 궁전 정원에서 촬영한 부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미치코는 전 일왕과 함께 단정한 모습으로 생일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최근 미치코는 10월 6일 상왕 거처인 센토 궁에서 낙상해 대퇴골 골절 진단을 받고 도쿄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13일 퇴원 후 재활 치료 중이며, 생일 당일에는 휠체어를 이용한 간소한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다.
그는 황후 재임 시절부터 문학·음악 활동에 꾸준히 힘써왔고, 은퇴 이후에도 시 낭송과 글쓰기를 이어왔다. 대중적 공개 행사는 줄였지만, 가족 중심의 생활과 내정적 활동으로 왕실 안팎에서 조용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1989년부터 2019년까지 황후로 재임한 그는 남편 아키히토가 퇴위하면서 ‘상왕비’ 칭호를 받았다. 이번 90세 생일을 계기로 미치코의 공적과 사적 삶, 그리고 왕실 내 위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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