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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르코르뉘 신임 총리 임명…프랑스 ‘국가 마비’ 시위 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측근인 세바스티앙 르코르뉘(39)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전날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의회 불신임으로 사퇴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

엘리제궁은 르코르뉘 총리에게 국회 협의를 통해 예산을 통과시키고 정치적 합의를 구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르코르뉘는 공화당 출신으로 2017년 집권 여당 르네상스로 당적을 옮긴 뒤 마크롱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3년 넘게 맡아온 인물로,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극우 국민연합(RN)과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이 또다시 측근을 총리에 앉혔다며 반발했다. LFI와 녹색당, 공산당은 이날 대통령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르코르뉘 총리의 첫 시험대는 내년도 예산안이다. 프랑스는 공공부채가 GDP의 114%에 달하는 3조3000억 유로로 불어난 상황에서 긴축 예산안 통과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오는 12일 예정된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재평가에서 강등 가능성까지 제기돼 새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국 불안 속에 10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국가 마비 운동(Bloquons Tout·모든 것을 멈추자)’이 예고됐다. 약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시위는 기차역, 공항, 주유소, 상업시설, 주요 도로 봉쇄와 단속 카메라 파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당국은 경찰 8만 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 정치권은 총리 교체에도 불구하고 갈등과 불신임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가 재정 위기와 대규모 시위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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