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라(전차 케이블 열차)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5일 새벽 이번 사고로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한국인 여성 1명은 부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협력해 피해자 가족 연락과 영사 조력을 지원하고 있다.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총 8명으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다. 경찰은 추가로 캐나다인 2명과 독일·미국·우크라이나 국적자 각 1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나머지 희생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고는 3일 오후 리스본 도심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 전망대를 오르내리던 글로리아 노선 푸니쿨라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오르막길 견인과 내리막길 제동을 담당하는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차량이 탈선했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푸니쿨라는 리스본을 대표하는 관광 명물로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번 사고를 국가적 참사로 규정하고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는 “이 비극은 국경을 넘어선 것으로, 최근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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