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속죄한다”…北 김정은, 러 파병 유가족에 눈물

김정은, 러 파병 전사자 유가족 위로 행사…“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쟁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병사들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규모 보훈 행사를 또다시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참전군인들을 위한 제2차 국가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노동당 청사에 ‘추모의 벽’을 세우고 전사자 초상 101점에 훈장을 달아준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사자 영정 242점이 공개됐으며, 김 위원장은 유가족에게 인공기로 감싼 영정을 직접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영웅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며 남겨진 자녀들을 혁명학원에 보내 국가와 군이 책임지고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혁명학원은 당 간부 후보를 길러내는 특수 교육기관이다.

북한은 참전군인 유가족을 위해 평양 대성구역에 ‘새별거리’라는 신도시를 조성하고, 수목원 인근에 전사자 유해를 안치하는 ‘불멸의 전투위훈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공화국 영웅’ 칭호와 금별메달, 국기훈장 제1급이 전사자에게 수여됐다. 1차 행사에서 101명이 포상된 데 이어 이번에는 240여 명이 추가되면서, 조만간 3차 행사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북한군 전사자가 600명, 총 피해 규모가 4700명에 달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표창 행사가 전사자 증가로 인한 군 내부 동요와 사기 저하를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생을 강조함으로써 대러 외교·경제적 보상을 노리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기간 중 양자 회담을 검토 중이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