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에 자신이 직접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협력을 주선해왔지만, 내가 회담에 참석하는 게 과연 옳은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내가 빠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드루즈바 송유관을 공격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이어지는 원유 공급이 차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전쟁 확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역할을 신중히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푸틴·젤렌스키 간 직접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미국 대통령이 현장에 동석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협상 무게중심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정상에게 두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되,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상황을 관망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중한 거리두기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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