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활동가와 전직 의원이 영국과 호주에서 각각 정치적 망명을 허가받았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됐던 토니 청은 영국, 전 홍콩 입법원 의원 테드 후이는 호주에서 망명을 인정받았다.
토니 청은 자금 세탁과 국가 분열 조장 혐의로 징역 3년 7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감독 조건부로 석방됐다. 석방 후에도 홍콩 당국의 감시를 받던 그는 2023년 일본을 경유해 영국으로 도피해 망명을 신청했다. 청은 당시 “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홍콩인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자유와 민주주의가 다시 싹틀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 후이는 2020년 입법원 회의장에서 국가안보법 제정을 저지하려 “썩은 것은 일국양제”라 외치며 화초를 던져 주목받았다. 불법 집회 선동 등 9가지 혐의로 기소되자 그는 해외 회의를 명분으로 탈출해 영국을 거쳐 호주에 정착했다. 홍콩 당국은 후이에게 최대 100만 홍콩달러(약 1억77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후이는 망명 결정 후 “자유와 정의, 자비의 가치를 보호해 준 호주 정부에 감사한다”며 “이것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최근 성명을 통해 “홍콩 범죄자들을 숨겨주는 국가는 법치주의를 경멸하고 내정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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