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알제리에 신규 조립공장을 설립한다. 2027년을 목표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생산 거점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알제리 정부로부터 지난 5월 사전 영업 인가를 획득했으며, 내년 최종 승인을 거쳐 부품을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하는 반제품조립(CKD) 방식의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부지로는 렐리잔주 시디 카탑 산업단지 내 옛 폭스바겐 공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해치백과 소형 SUV가 주력 생산 차종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 현대차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에티오피아에 이어 북부 알제리까지 생산망을 구축하게 되며, 대륙 전역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세계자동차연합회(OICA)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의 자동차 판매량은 105만 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CKD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내년 말부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최근 이집트에 제네시스 전시장을 개관한 것 역시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알제리 공장 설립은 아프리카 시장 내 영향력 확대와 동시에 글로벌 생산망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신흥 시장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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