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3년 6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영토 교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호 유리한 형태의 타협안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헌법상 영토를 포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어떠한 결정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제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돼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핀란드, 유럽연합 집행위는 우크라이나의 참여와 안전보장 없이 러시아와 평화 합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회담이 양자 형태로 시작되지만, 필요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로 알래스카가 선택된 것은 푸틴 대통령의 입국이 비교적 용이하고,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징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은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제재와 관세 압박을 활용해 실질적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배제 및 영토 양보 논의가 이어질 경우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지연전술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이 전쟁 종식의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외교 이벤트로 끝날지는 당사국의 강경한 입장 차와 미국의 중재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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