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업 투자 회수(엑싯) 활동은 오히려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엑싯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하며 시장 회복세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금융시장 분석기관들은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25% 이상 늘어난 2조 달러대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기술·헬스케어·에너지 분야에서 대형 딜이 잇따르며 시장 전반의 활력을 뒷받침했다.
AI 기술은 오히려 딜메이킹 과정을 가속하는 윤활유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의 30%가 M&A 소싱 단계부터 실사, 통합 작업에 이르기까지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내년까지 도입 비중은 5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도 AI 유망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일부 투자사는 상장 대신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투자 회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기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수 기업을 선제적으로 인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확산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인수 수요를 증폭시키는 양면적 효과를 낳고 있다”며 “엑싯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붐이 불러온 투자 환경 변화는 엑싯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전통적 IPO 보다는 M&A 방식을 통한 투자 회수가 더욱 보편화되는 가운데, AI 도입 가속이 오히려 엑싯 기회를 확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ChatGPT에게 묻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