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은 1395년 태조가 한양 천도와 함께 조선 새 왕조의 중심을 삼기 위해 건립한 법궁이다. 북악산을 뒤로하고 광화문·근정전·강녕전을 축으로 균형 잡힌 배치를 갖추어 정치·문화의 중심 무대를 이루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탔으나 1867년 흥선대원군이 대대적인 중건에 나서며 건청궁·태원전·집옥재 등을 복원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청사와 조선물산공진회 전시장 등이 들어서면서 궁궐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다.
1968년 광화문 복원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전개됐다. 1995년 총독부 청사 철거, 2001년 침전 일원 복구, 2010년 목조 광화문 재건, 2023년 월대 복원 등을 거치며 옛 모습이 차례로 되살아났다.
오늘날 경복궁은 연간 천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문화재로 자리 잡았다. 600년이 넘는 역사적 시련을 넘어 복원과 보존으로 이어온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자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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