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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한살배기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 붓고 도망간 남성…’항저우 출신 중국인’ 신상 확인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주한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그는 항저우 출신으로,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며 국제 수배 중이다.

지난 8월 27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동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가족과 함께 있던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아동은 얼굴, 목, 팔, 다리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수사를 진행했지만, 용의자는 사건 발생 6일 후 시드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국제 수배에 나섰다.

최근 현지 매체와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항저우 출신의 중국인으로, 이름은 ‘황웨'(Huang Yue)로 추정된다. 그는 2019년부터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체류했으며, 이후 학생 비자로 신분을 변경해 호주에서 생활해왔다.

현재 피해 아동은 여러 차례 피부 재생 수술을 받으며 회복 중이다. 아동의 모친은 “아이가 다시 건강을 되찾기 위해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전했다. 브리즈번 시민들은 아동의 화상 치료를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고, 현재까지 약 10만 달러가 모였다.

호주 경찰은 이 남성이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한 이후, 신속한 체포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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