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 개막한 일본 오사카 엑스포 2025가 절반을 지난 현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예산 초과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2,82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 이번 박람회는 6월 28일 기준 누적 관람객 989만여 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인증 패스를 이용한 정규 참관객은 약 136만 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 추세라면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티켓 판매도 부진하다. 사전 판매 목표 1,400만 장 가운데 약 900만 장만이 팔렸다. 개막 이후 매주 공개되는 입장객 통계에서도 평일에는 대규모 공백이 눈에 띄며, 주말을 제외한 일반 관람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냈다.
문제는 예산이다. 박람회 총 예산은 당초 1,250억 엔에서 2,350억 엔으로 급증했다. 특히 전체 예산의 14%가 투입된 지름 2km의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은 구조 안전성과 효용성 논란에 휘말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내 여론은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운영상의 문제도 지적된다. 개장 초기 일부 국가의 파빌리온은 완공되지 않은 채 개방됐으며, 메탄가스 누출, 벌레 대량 발생, 위생시설 미비, 세균 검출 등 안전·위생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 시민들의 무관심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참여 의사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방문객 설문에서 84%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80% 이상이 전시 내용과 편의시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엑스포 마스코트 ‘미ャ쿠미ャ쿠’와 우크라이나관 등 일부 전시는 관람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계속된다. 후반기 실적 반전을 위한 전략적 홍보와 운영 효율화가 향후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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