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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 충돌 격화… 민간인 11명 사망, 전면전 우려 고조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새벽부터 양국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을 벌였고, 같은 날 오전에는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 군사 기지를 공습하면서 사태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태국 국방부에 따르면 캄보디아군이 발사한 로켓탄이 수린, 시사껫, 우돈라차타니 등지에 떨어져 민간인 11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측은 이에 대해 태국군의 선제공격과 자국 영토 침범을 주장하며 반격은 정당한 방위행위라고 반박했다.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태국군이 따 모안 톰 사원 접근을 차단하고 군사 기지를 선제 타격했다”며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훈 마넷 총리 역시 “태국의 무력 도발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 개입을 요청했다.

이번 충돌은 최근 국경 지뢰 사고를 계기로 촉발됐다. 태국 병사 2명이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자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를 비난하며 양국 대사를 상호 추방하고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했다. 캄보디아는 이에 맞서 외교 관계를 사실상 단절하고 외교관 전원을 철수시켰다.

국경 충돌로 양국 주민 수만 명이 대피 중이다. 태국 수린 주에서는 약 4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캄보디아 프레아 비히어·오다 민쩨이 지역 주민들도 대규모 대피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와 의료품 부족 사태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프레아 비히어 사원을 둘러싼 국경 분쟁은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캄보디아의 영유권을 인정한 이후에도 사원 인근 경계 해석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져 왔다. 양국은 2000년 국경획정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실행 과정의 이견으로 충돌이 반복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국제사회의 중재 없이는 사태 장기화 및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 모두 유엔과 아세안 등 국제기구의 개입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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