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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유람선 전복 참사, 43명 사망·실종…한국인 없어

지난 19일 오후 2시께 베트남 북부 꽝닌성 하롱베이 해상에서 유람선 ‘원더시(빈새 58)’호가 전복돼 탑승자 53명(승객 48명·선원 5명) 중 38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수비대·해군·해양경찰 등 약 300명과 27척의 선박이 투입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인 결과 1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 중 1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피해자 전원은 베트남 국적자로, 대다수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미성년자 2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사고 해상에 순간 최대 풍속이 강한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덮친 점을 지적하며 기상 악화가 전복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꽝닌성 기상대는 사고 전인 오전 11시 45분에 국지성 돌풍 주의를 예보한 바 있다. 이날 남중국해에 태풍 위파가 접근했지만, 베트남 기상 당국은 하롱베이 날씨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길이 24m, 중량 12t으로 최대 4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1월 안전·환경 보호 인증을 취득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쩐 홍 하 부총리를 현장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 꽝닌성은 사망자 유족에게 1인당 2,500만 동(약 133만 원), 부상자에게 800만 동(약 43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롱베이는 수천여 개의 섬과 기암괴석, 동굴 등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 관광지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수백만 명씩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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