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7월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처음으로 확대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냉정히 짚으며 각 사업군 최고경영진의 안일한 태도를 질책하고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회의 첫날, 신동빈 회장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 치명적인 잘못”이라고 강조하며 화학·식품·유통 등 주요 사업군의 성적표를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2022년 이후 누적 영업손실 2조원, 롯데 e커머스 5년간 적자 5천억원 등 구조적 위기를 사례로 들어 “CEO는 5년, 10년 뒤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해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 회장은 화학군에 대해 “신속한 사업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비효율 자산 매각과 신사업 전환을 가속해 만성 적자 탈출을 완수하라는 압박이다. 식품군에는 “핵심 제품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지시해 K푸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질 것을 요구했다. 유통군에는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혁신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질책과 함께 구체적 해법도 제시됐다.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체계 확립 ▲AI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도전적 조직문화 정착 등 세 가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재차 강조한 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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