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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 11만개 투입 계획…수입 경로는 미스터리

중국이 전국 30여 곳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여기에 엔비디아의 AI 칩 11만 개 이상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강력한 수출 통제 아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투자 승인서, 입찰 자료, 기업 공시 등을 분석해 중국이 신장위구르 고비사막 외곽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우현 지역의 경우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동 시 중국 대형 언어모델(LLM) 훈련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노리는 칩은 엔비디아의 H100, H200과 같은 고성능 GPU로,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이들 칩의 대중 수출을 원천 차단해왔다. 11만 개 이상 확보에는 수조 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되나, 미국의 규제와 엔비디아 측의 밀수 불가능 입장 속에 수입 경로는 불투명하다.

미국 의회는 이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우회 수출 경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 조사관과 중국 내 암시장 관계자 등 10여 명을 인터뷰했으나, 이 같은 대규모 칩 밀수를 소화할 조직망의 존재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I 굴기를 내세운 중국은 화웨이 등의 칩 독자 개발을 시도 중이나, 미중 간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중국 내 AI 스타트업들은 국산 저사양 칩으로도 LLM을 훈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성능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9월 중국 전용 AI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앞두고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용 모델은 블랙웰 RTX 프로 6000의 변형 버전으로, 미국의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도록 첨단 기능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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