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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인니 찌따룸강 유역에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12년 지원 마무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자원인 찌따룸강 유역에 12년에 걸쳐 구축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매년 홍수 피해를 겪어온 찌따룸강 유역의 약 1,500만 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되찾게 됐다.

코이카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찌따룸강유역관리청(BBWS Citarum)에서 ‘찌따룸강 유역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 2차 사업’ 종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코이카는 이번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찌따룸강유역관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찌따룸강은 수도 자카르타 생활용수의 80%를 공급하고, 수도권 인구 2,500만 명의 수자원과 전력을 책임지는 인도네시아의 핵심 강이다. 그러나 상류가 급경사지이며 하류는 저지대 지형인 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림훼손 등으로 홍수가 자주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코이카는 2014~2017년 1차 사업을 통해 찌따룸강 상류 유역(1,827㎢)에 인도네시아 최초로 실시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2차 사업을 진행하며 하류를 포함한 찌따룸강 전체 유역(11,334㎢)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찌따룸강 전역 총 85개 지점에 자동우량계, 수위계, 유량계, 경보국 등 ICT 기반의 관측·경보 장비가 설치됐다. 또한 실시간으로 강우와 수위 정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상황실이 구축돼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코이카는 향후 현지 공무원과 기술 담당자들이 장비와 시스템을 자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연수 교육과 시뮬레이션 훈련을 병행했다. 지역 방재조직과 연계해 주민 대상 홍수 대피 훈련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홍수 재난에 보다 과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코이카 관계자는 “찌따룸강 유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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