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주요 쟁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 소송은 재산 분할과 위자료 문제를 둘러싸고 대법원까지 이어졌다. 2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약 1조3808억 원의 재산 분할과 20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최 회장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없이 본격적인 심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해, 사건의 주요 법적 쟁점은 무엇인가?
- SK 지분의 특유재산 여부
상고심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최 회장의 SK 지분이 부부 공동재산이 아닌, 선대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다. 노 관장 측은 SK 지분이 부부의 공동재산이라 주장하며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SK 측은 이 지분이 최 회장이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특유재산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 원의 실체
이번 사건에서 또 다른 핵심 쟁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SK에 유입되었는지 여부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SK가 300억 원을 받아 기업 성장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이 자금이 30여 년에 걸쳐 1조 원대의 재산으로 불어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당시 이 자금이 실제로 SK로 들어온 적이 없으며, 비자금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한다. - 노소영 관장의 비자금 공개와 자충수 가능성
노 관장 측에서 비자금 관련 메모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해당 메모가 자충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노태우 전 대통령과 최종현 선대 회장 간의 개인적 거래를 비롯한 근거 없는 비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 메모가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불법 자금을 주고받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노 관장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경영 활동
소송 이외에도 최태원 회장은 국내외를 오가며 SK그룹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페루 APEC CEO 서밋 참석
최 회장은 이번 주 페루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서울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는 ‘2025 APEC CEO 서밋’의 의장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도쿄포럼 참석
오는 22일부터 23일에는 도쿄대와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4 도쿄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쿄포럼은 국제 학술대회로서, 주요 학자들이 모여 국제 정치 질서와 과학기술 혁신, 환경 문제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리잡았다. 최 회장은 이 포럼에서 AI와 친환경 경영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와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
또한,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양국의 주요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 CES 2025 및 다보스포럼 등 향후 계획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최 회장은 SK의 글로벌 리더십과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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