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시사 미디어 시장에서 진보 성향 콘텐츠가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과 팟캐스트,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김어준, 박시영, 최욱, 강섬범 등 진보 성향 진행자들의 콘텐츠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보수 정권에 대한 비판과 대안적 시각을 제공하는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 기반의 대표적인 진보 시사 콘텐츠로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박시영의 《박시영TV》, 강섬범의 《봐도 되는 뉴스》, 최욱의 《메불쇼》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고정 시청층을 기반으로 높은 조회수와 댓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MBC 라디오의 《뉴스 하이킥》과 같은 전통 매체 기반 프로그램도 진보적 논조를 강화하며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정권 견제 심리와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이 맞물리면서 진보 성향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보수 매체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적지 않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진보 채널이 소비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고령층과 중장년층에서도 유튜브를 통한 진보 시사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어준의 방송을 매일 시청한다는 서울의 70대 시민 김 모 씨는 “뉴스보다 김어준 방송이 더 현실적이고 내 얘기 같아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콘텐츠 소비의 편향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쪽 성향의 콘텐츠에만 몰입할 경우 여론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미 기존 언론이 보수 성향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진보 콘텐츠는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진보 성향 콘텐츠의 전성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정보 소비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시청자들은 자신에게 ‘공감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뉴스 소비의 방식이 ‘정보’에서 ‘정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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