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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6차 관세 협상도 결론 없이 종료…美 “성과 있었다” 日 “신중 접근”

미국과 일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도 구체적인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최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았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협상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각각 협상을 진행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협상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합의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아직 예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미국 측 러트닉 상무장관은 “훌륭한 회담이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일정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일 정상은 이번 협상과 관련,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모든 관세 조치의 철폐를 요구한다”는 일본 측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양국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관세 철폐 요구와 함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규제 개선, 조선 및 경제안보 분야 협력 등을 협상 카드로 내세웠지만, 미국 측은 국가별 추가 관세율 조정만 협상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등 주요 품목의 관세 완화에 대해서는 미 측이 난색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양국은 지난 4주간 매주 협상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G7 정상회의에서의 미일 정상회담 결과가 관세 문제를 비롯한 양국 경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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