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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재명과 첫 통화…”한중 관계 격상·한한령 해제 신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날 오후 내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한중 양국은 이념과 사회제도의 차이를 넘어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을 이뤄낸 이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수교의 초심을 강조하며 “상호 이익을 고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특히 시 주석이 ‘각계각층 교류 강화’와 ‘문화 교류 심화’를 강조한 것은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내려진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해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쌍방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자”고 밝혀, 민감한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신중한 접근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도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이 최상단 헤드라인으로 소개되었으며, 중국 네티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한 내용과 한반도 비핵화 관련 발언 등은 중국 측 보도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한중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이후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 주석의 ‘핵심 이익 존중’ 언급은 한국이 중국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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