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초저가 할인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주변 상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너인 백종원 대표에 대한 비난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10~12일 빽다방의 아메리카노를 단돈 500원에, 홍콩반점0410의 짜장면을 3900원에 판매한다. 한신포차의 한신닭발과 한신무뼈닭발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역전우동 역시 덮밥과 돈가스를 기존 가격에서 절반 가까이 할인하는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이 할인전은 더본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 중 하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상생’이라는 명목과는 달리 오히려 주변 식당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과도한 저가 전략이 주변 자영업자와의 공생을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오너 리스크’라는 부정적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상장 이후 농지법 위반, 원산지 및 함량 허위 표시, 녹슨 드럼통을 이용한 조리 등 연이은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실제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 등의 주요 브랜드 매출은 올해 초 이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주가 역시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6만450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만7000원대에 머무르며 고점 대비 57.7% 떨어졌다. 백종원 대표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경영 정상화에 몰두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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