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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물 국채금리, 금융위기 이후 첫 5% 돌파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2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나란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를 돌파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22일 장중 한때 5.15%까지 급등하며 2007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누적된 국가부채 증가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의 국가부채는 36조2200억 달러(약 4경9730조 원)에 달하며, 국채 발행액만 약 29조 달러(약 3경9800조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여기에 미 하원이 통과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 ‘메가빌’까지 더해져 향후 10년간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약 3조800억 달러(4226조6800억 원)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돼 미국 장기채 가격과 주식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채권 규모는 약 177억 달러(약 24조3110억 원)로 지난해 말 대비 56.7% 증가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순매수 상위권에 미국 장기국채 ETF가 다수 포함되는 등 서학개미들의 장기채 선호는 뚜렷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수익률은 부진한 상황이다. 서학개미들이 최근 집중 매수한 미국 장기국채 ETF ‘TMF’와 ‘TLT’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14.08%, -4.54%로 손실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미국 장기채 ETF 상품들도 올 들어 평균 -5.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미국의 감세정책과 달러 약세 전망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라며 “당분간 채권 투자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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