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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짐 로저스의 ‘지지’ 과장 논란… 거부된 표현까지 보도자료로 사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이 로저스 회장이 명확히 거부한 표현까지 공식 지지 입장문에 담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이재강 의원실은 로저스 회장의 지지 입장문이라며 보도자료를 공개했지만, 해당 입장문에 쓰인 일부 표현은 로저스 회장이 초안 단계에서 이미 부적절하다고 명시적으로 거부한 표현들이다. 대표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합니다(I strongly support Lee Jae Myung)”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로저스 회장은 “외국인으로서는 너무 강한 표현”이라며 이 문구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했고, 초안을 작성한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는 이를 삭제한 수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수정본이 아닌 원본 초안에서 로저스가 동의하지 않은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또 민주당의 핵심 슬로건인 “지금은 이재명(So now… The choice is Lee Jae-myung)”이라는 표현은 초안에도 없었으며, 로저스 회장에게 사전 확인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측과 관계자들은 “착오”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논란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로저스가 직접 승인한 최종본에 포함된 표현은 “이재명 후보의 실용적 접근 방식을 주목한다(recognize)”는 비교적 완곡한 표현이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를 부풀리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의 평화와 경제적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이 하지 않은 강력한 지지 표현이 언론과 정치권에서 반복적으로 오가는 상황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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